방송위원회는 28일 경기ㆍ인천 지역 새 지상파 민영방송 사업자로 영안모자와 CBS가 주축이 된 경인TV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4년 12월 방송위의 재허가 추천 거부로 옛 iTV의 방송이 중단된 지 1년4개월 만에 경인 지역에서 지상파 방송이 다시 전파를 탈 수 있게 됐다.
방송위에 따르면 각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사업계획서 심사 결과, 경인TV 컨소시엄은 1,000점 만점에 699.27점을 얻어 655.63점에 그친 대양금속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도의 경인열린방송 컨소시엄을 제쳤다.
경인TV의 1대 주주인 영안모자(22.64%)는 세계 모자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한 중견 기업이며, 미디어윌 경기고속 매일유업 테크노세미켐 CBS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방송위는 CBS의 지상파TV 진출에 대한 불교계 등의 반발과 관련, 종교적 편향성 우려를 해소하고 편성의 독립성 등을 담보할 수 있는 이행각서를 받기로 했다.
경인TV는 법인 설립과 방송위의 허가추천 및 정보통신부 허가 등을 거쳐 내년 5월1일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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