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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총괄사장, 中서 KFC와 승부 외식업서도 韓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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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총괄사장, 中서 KFC와 승부 외식업서도 韓流

입력
2006.05.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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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천(49) BBQ 총괄사장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체제 강화에 나섰다. BBQ가 소속돼 있는 제너시스그룹은 1일 김용철 전 대상 대표이사를 국내담당 사장으로 영입해 국내 영업을 맡기고 김태천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김태천 사장의 국내 영업 부담을 덜게 해주는 대신 해외영업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취지의 인사로 풀이하고 있다.

김태천 사장도 대상 중국사료 부문 사장을 지내다 제네시스그룹에 합류, 2001년 기획실장을 거쳐 대표 브랜드인 BBQ를 이끌어 왔다. 김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FC 등 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무섭게 따라잡고 있는 ‘작은 거인’으로 유명하다. 순수 국내 토종 브랜드 BBQ가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로 떠오르는데 공헌한데 이어 중국과 스페인 등 해외에서도 KFC에 맞서 ‘바람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BBQ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BBQ는 1,8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 1,000여개 안팎인 2위권 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고객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포털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가 최근 네티즌 5,145명을 대상으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조사한 결과 BBQ는 1,167표(22.7%)를 획득,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BBQ는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등에 30개 지점을 개설해 중국 외식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기존의 중국 외식업계는 가족 단위의 식당 이용 위주라는 점에 착안,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도 2개 직영점을 개설했다. 스페인에서는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로 닭을 튀겨내는 새로운 발상을 도입, KFC에만 길들여있던 스페인 고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해외 공략에는 김 사장의 역할이 컸다. BBQ는 김 사장이 취임한 2003년부터 해외공략을 본격화했다. 올해는 해외영업에서의 김 사장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영업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영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 사장의 올해 목표는 동남아 시장 공략이다.

이미 BBQ는 지난해 태국의 세계적인 닭 유통업체인 CT그룹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BBQ는 연내에 동남아 시장과 호주 뉴질랜드에 영업점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착수한다는 계획인 만큼 동남아권에 또 하나의 ‘한류’가 불어 닥칠 전망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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