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하거나 주사를 맞지 않아도 눈꺼풀 처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고주파를 이용한 눈가 주름치료기 ‘써마쿨(thermacool)’의 한국 도입에 맞춰 지난달 25일 방한한 써마지사의 게리 윌슨(52) 해외판매부문 부회장은 “써마쿨의 도입은 외과적 흉터 없이 중년층의 고민인 눈꺼풀처짐(안검하수증)을 치료해준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며 “한국인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적용하는데 적극적인 만큼 써마쿨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눈꺼풀이 늘어지는 안검하수증은 지금까지 외과적 수술 말고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써마쿨은 55~65도인 고주파를 피부의 진피층에 전달, 늘어져있는 진피층내 콜라겐의 밀도를 높이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시켜 피부에 탄력을 주도록 하는 원리다. 열로 인한 홍조 등이 생기지 않도록 표피는 차갑게 냉각시킨다. 피부의 축 늘어진 부분을 잘라서 제거하는 수술이나, 약물을 투입,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마비시키는 보톡스와는 원리가 다르다.
이번에 도입된 펜 모양의 새 장비는 지름이 0.25㎝에 불과, 눈꺼풀 등 미세한 부분에 대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장비가 지름 3㎝로 볼, 턱 등에 대한 시술만 가능했던 것에 비하면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30분~1시간 정도면 시술을 할 수 있고 최장 6개월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써마지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열 때문에 사람에 따라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지거나 붓기가 생길 수 있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윌슨 부회장은 “2002년 이래 미국에서 19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써마쿨을 통한 치료를 받았으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는 0.4%에 불과할 정도로 안전하다”며 “한국인들은 백인들에 비해 콜라겐 조직이 많으므로 시술성공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임원이라면 나이가 지긋한 사람을 떠올렸으나 요즘은 50대 이상도 주름제거에 높은 관심을 보여 훨씬 젊게 보인다”며 “매년 15~20% 이상 매출 신장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윌슨 부회장은 엔도소닉, 가디마 등 의료기기제조회사의 마케팅 분야에서 20여년간 일해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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