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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VS 고흐 "어떤 그림이 더 비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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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VS 고흐 "어떤 그림이 더 비쌀까?"

입력
2006.05.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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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와 빈센트 반 고흐의 세계적 명화들이 다음주 뉴욕 맨해튼의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양대 예술품 경매업체가 차례로 경매에 올리는 작품 중에는 피카소의 ‘도라 마르(Dora Maarㆍ사진)’ ‘휴식(Reposeㆍ사진)’과 고흐의 초상화 ‘마담 지누(Madame Ginoux)’등이 포함돼 있다.

2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소더비 경매장은 다음달 3일 피카소의 연인 ‘도라 마르’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모자를 쓴 도라 마르가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고양이와 함께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이 명화의 경매 낙찰가는 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라 마르는 피카소가 스페인 내전 때 만난 여인으로, 그녀를 모델로 그린 ‘우는 여자’는 피카소의 걸작으로 꼽힌다. 소더비 경매장은 또 마티스의 1927년 작품 ‘가로 누운 누드’도 경매에 올린다. 경매 예상가는 1,200∼1,500만달러로 예상된다.

크리스티 경매장은 앞서 2일 고흐가 1890년 자살할 때까지 자주 찾았던 프랑스 아를 지방의 카페 주인을 그린 초상화 ‘마담 지누’를 경매에 올린다. 고갱도 초상화로 그려 세계 예술사상 가장 유명한 얼굴로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고흐가 우정의 표시로 고갱에게 선물한 것으로, 낙찰가는 4,000만∼6,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크리스티 경매장은 이와 함께 피카소의 ‘휴식’도 경매에 부친다. 예상 낙찰가는 1,500만∼2,000만달러.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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