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 및 론스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28일 론스타가 보유한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회사들에게서 수억 원씩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신동훈 전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부사장과 우병익 KDB파트너스 대표를 긴급체포 했다.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는 론스타의 자회사이며 KDB파트너스는 론스타와 산업은행의 합자회사로, 우씨는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을 지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와 우씨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003년까지 론스타가 인수한 국내 부실채권을 여러 구조조정회사에 넘기는 대가로 이들 회사에게서 각각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론스타는 10조원에 달하는 국내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집중 매입했다가 되팔아 거액의 차익을 남겼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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