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칼로스 쌀에 이어 중국산 쌀이 국내 밥쌀용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칼로스처럼 국산쌀에 비해 도정 후 판매까지 일자가 길어, 밥맛 면에서 국산 쌀보다 뒤질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산 쌀 1등급 2,100톤과 3등급 1,052톤 등 총 3,152톤이 부산항 등에 도착, 최종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빠르면 5월 첫째주에 공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들어온 중국산 쌀은 도정일자가 3월 26일에서 4월 6일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쌀의 경우 보통 도정 후 길어도 2주일 이내에 판매되는데 비해, 도정 후 판매까지 40일 가량 소요돼 중국산 쌀 역시 칼로스처럼 밥맛이 판매에 큰 변수가 될 예정이다.
한편 유통공사는 칼로스 쌀 등 수입쌀이 공매로 잘 팔리지 않음에 따라 1주일에 1회 실시하던 공매 횟수를 2회로 늘리고, 최저 예정가도 인하할 계획이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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