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유발하는 또 하나의 단백질이 밝혀졌다. 서울대 의대 서유헌(58) 교수팀은 아밀로이드 유사 단백질(APLP2)의 말단부위인 C단(端) 단백질이 세포의 핵 안에서 독성 작용을 일으켜 치매를 일으키는 사실을 규명했다.
치매는 매우 많은 단백질의 복잡한 작용으로 일어나며 이 중 아밀로이드가 독성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만들어 신경세포를 죽게 만든다는 것이 가장 잘 알려져 왔다. 서 교수팀은 ‘APLP2 C단 단백질’이 세포 핵 안에서 GSK3β라는 유전자를 활성화하고 다시 과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을 만들어 신경세포를 사멸케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서 교수는 “아밀로이드 C단 단백질과 APLP2 C단 단백질이 협동작용을 해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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