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민족 종교가 미국 대학원의 정식 교과 과목으로 채택됐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한양원)는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 종교학과의 카렌 토저슨 학장으로부터 최근 한국의 민족 종교를 2학기 정규 과목으로 개설키로 했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의 민족 종교가 별도의 교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국내외 대학을 통틀어 클레어몬트 대학원이 처음이다.
클레어몬트 대학원은 이에 따라 9월부터 원불교 천도교 대종교 갱정유도 등 한국 민족 종교의 창립 과정과 역사성, 교리, 교세 등을 강의하게 된다. 민족종교협의회는 교과목 개설에 맞춰 한국 민족 종교 안내서와 번역본, 관련 논문 등을 현지로 보냈다.
클레어몬트 대학원은 민족종교협의회가 2004년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연회를 갖고 판소리 등을 공연한 것을 지켜보면서 한국의 민족 종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이후 이 대학 존 캅 교수가 방한해 한국 민족 종교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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