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완공 예정인 경춘고속도로 나들목(IC) 주변이 주택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지 관심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춘천간 이동 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됨에 따라 춘천 지역은 물론 경기 양평 서북부와 남양주, 가평 일대의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도로가 개통될 경우 춘천에서 서울로의 출ㆍ퇴근이 가능해지고 고속도로 IC 일대가 수도권 지역의 배후 레저도시로 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화도IC의 경우는 현재 분양중인 아파트가 많다. 화도IC 인근 창현지구와 그 주변 지역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데 비해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화도IC 인근 녹촌리 일대에서는 두산산업개발이 ‘신창현 두산위브'를 분양중이다. 인근 지역에서도 최대 2,0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의 땅이 농지에서 공동주택지로 용도변경을 마친 상태다. 현대건설과 신도종합건설, 대주건설 등도 화도IC 인근에서 6~10월중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평IC와 가까운 가평, 청평 등지도 눈길이 간다. 청평면의 경우 세양건설산업의 ‘청평 세양청마루’와 경남기업의 ‘경남아너스빌’이 분양중이다. 두 곳 모두 경춘고속도로와 함께 2009년 개통예정인 광역전철 경춘선 청평역이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경춘고속도로의 종착지인 춘천도 주목할 만하다. 두산산업개발의 '춘천 신후평 두산위브'는 동면IC에서 가깝다. 춘천 일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495가구, KCC건설이 379가구를 분양하는 등 올해에만 약 5,000가구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화도 분기점 인근에서는 SK건설과 대주건설이 이미 2004년에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와부읍의 쌍용스윗닷홈리버 32평형의 경우 2005년 분양 당시 1억7,000만원이었던 분양권 시세가 최근에는 3억5,000만원선까지 올랐다. 경춘선과 경춘고속도로 개통 호재에 힘입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등 도심지역의 경우 지하철 역세권이 주거지로서 각광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방의 경우에는 고속도로 IC나 기차역 주변이 주거 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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