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국회의장은 25일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의장 후보 선출방식으로 17대 국회 후반기 의장을 연임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기만 의장 공보수석은 이날 “의장은 우리당 소속 의원도 아니어서 사실상의 당내 경선 방식인 투표를 통해 의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김한길 원내대표에게도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장측은 국제의원연맹(IPU)총회(5월5~17일) 등 중요 일정을 앞두고, 그 동안 전례가 없는 투표로 후임 의장을 조기 확정하려는 데 대해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김 의장은 당내 단합과 야당과의 관계, 원활한 국회운영을 위해 당에서 요청한다면 연임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우리당은 24일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이 의장ㆍ부의장에 적합한 인물을 써내 다수 표를 얻은 의원을 후보로 내는 방안을 확정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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