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최근 제일은행 매각을 통해 1조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거둔 뉴브지리캐피탈에 대해 심층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은행권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10일 서울 종로2가 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를 방문, 거래관련 자료를 전격 압수했다.
뉴브리지캐피탈은 지난해 4월 세금회피지역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통해 제일은행 매각거래를 해 이중과세방지 협약에 따라 국내에서는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투자기업의 자본 등 지분구조와 출신국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점검 대상은 ‘외국인투자촉진법’상 투자금이 5,000만원을 넘고 지분율이 10%가 넘는 업체로 2004년 말 현재 4,889개에 달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요미우리(讀賣)신문 서울지국과 AP통신, CNN, APTN, 홋카이도(北海島)신문 등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언론사에 대해 처음으로 세무조사에 나섰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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