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잉글랜드)이 골키퍼 옌스 레만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05~06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종합 전적 1승 1무로 결승에 선착했다. 아스널은 지난 20일 하이베리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로써 아스널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AC 밀란(이탈리아)전 승자와 오는 18일 파리 생드니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독일 대표팀 수문장 레만의 눈부신 선방이 아스널을 결승에 진출시켰다. 레만은 득점 없이 맞선 후반 43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후안 로만 리켈메의 오른발 슈팅을 다이빙으로 막아내 백척간두의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비야레알은 리켈메의 페널티킥이 골로 연결됐을 경우 연장으로 승부를 이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레만은 이외에도 전반 40분 기예르모 프랑코의 다이빙 헤딩슛을 절묘하게 막아내는 등 비야레알의 파상 공세를 온 몸을 던져 막아내며 아스널의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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