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이어 초고속인터넷에서도 요금 할인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주로 아파트에 공급되는 초고속인터넷 광랜서비스를 업계 최장 약정기간인 4년을 조건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월 2만7,400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KT와 파워콤의 최대약정 기간 요금인 3만600원(3년), 2만8,000원(3년)보다 낮다.
이에 따라 경쟁 업체인 KT는 서비스 지역을 확대, 신규 가입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하나로텔레콤의 공세에 맞설 방침이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은 요금경쟁 외에도 광랜서비스 적용지역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KT는 현재 신축아파트 중심인 광랜서비스를 낡은 아파트 및 주택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도 현재 6개 광역시와 대도시 중심으로 제공해온 광랜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춘천, 여수 등 22개 시ㆍ군으로 확대키로 했다.
광랜은 랜 방식을 이용해 초당 100메가비트(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다. 광랜이 본격 출시된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2월까지 각 사업자별로 하나로텔레콤 15만556명, 파워콤 13만6,515명, KT 12만7,690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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