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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실핏줄까지 생생히

입력
2006.04.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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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 동영상으로 뇌 질환을 잡아낸다.”

가천의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소(소장 조장희)가 2009년까지 고해상도 퓨전영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7.0테슬러(자기장의 강도를 가리키는 단위)급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도입했다.

세계에서 3번째로 도입되는 7테슬러급 MRI는 뇌 피질의 7겹 층을 일일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뇌의 기능 변화를 살피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PET)를 결합하면 뇌의 미세혈관의 이상이나 단백질 대사이상까지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퓨전영상시스템의 개념이다.

조 소장은 이 장비를 활용해 2008년 3월 최초로 환자의 뇌 영상을 촬영하고 시스템이 완성된 이후에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와 함께 수술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알츠하이머, 뇌출혈, 파킨슨병,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등의 진단이나 약물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는데 이 시스템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소장은 PET 개발, MRI 국산화 등에서 뚜렷한 업적을 쌓고 있는 영상기기 전문 공학자이다. 가천의대는 뇌과학연구소에 640억원을 투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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