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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프레데터 무섭지만 질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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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프레데터 무섭지만 질수는 없다"

입력
2006.04.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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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무서워 나이트클럽에 못 가겠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ㆍ218㎝ 150㎏)은 솔직하다. ‘요즘도 나이트클럽에 다니냐’는 물음에 “젊기 때문에 나이트 클럽에 간다. 한 달에 한 번쯤 춤을 추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대답했다. 곧 이어 “인터넷에 최홍만은 ‘나이트 죽돌이’라는 소문이 돌까 두렵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찢어진 청바지에 모자를 눌러 쓴 최홍만은 덩치만 컸지 영락없는 소년의 모습이었다.

최홍만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벌어지는 2006 K-1 라스베이거스 대회 출전을 위해 26일 출국했다. 최홍만은 미국 프로 레슬러 출신 프러데터(31ㆍ198㎝ 140㎏)와 격돌한다. 프레데터는 지난해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레미 본야스키에게 판정패했지만 체력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쳐 격투기 팬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프레데터를 처음 만났을 때 무서웠다. 표정이 사나웠고, 털이 얼굴을 덮고 있어서 움찔했다.” 최홍만은 프레데터에 대한 첫 인상을 ‘무서움’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프레데터가 맷집이 좋기 때문에 쉽게 KO승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프레데터에게 진다는 생각은 꿈에도 없다.

최근 백두장사 출신 김동욱(29) 등 씨름선수 3명이 K-1 진출을 선언했다. K-1 측은 흥행의 극대화를 위해 머지 않은 장래에 최홍만과 김동욱(193㎝ 165㎏)의 대결을 추진할 것이 뻔하다. 씨름 선배와의 대결이 껄끄러운 최홍만은 “아무튼 선배들이 K-1에서도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한 뒤 입을 닫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병역의 의무를 반드시 치르겠다”고 강조한 최홍만은 “올해 목표는 월드그랑프리 4강 진출이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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