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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세계꽃박람회 13일간 '환상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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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세계꽃박람회 13일간 '환상의 축제'

입력
2006.04.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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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꽃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초대형 꽃 잔치가 경기 일산에서 열린다. 동북아 최대규모의 화훼축제 ‘2006 고양세계꽃박람회’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28일 개막, 5월10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1997년 첫 행사이후 3년마다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행사때마다 일산 일대를 마비시킬 만큼 인파들이 몰려드는 빅 이벤트. ‘꽃과 하나되는 세상’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해외 27개국 105개 업체와 국내 139개 업체가 참가하며, 7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머드급 실내 정원에 1억송이 전시

1만6,000평의 실내전시장에는 8,000여품종 1억여송이의 형형색색 꽃들이 자태를 뽐낸다. 파도 정원, 모자이크 정원 등 테마별 7개 정원과 세계관, 한국관, 자연생태관 등 12개 전시관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중앙에는 높이 10㎙의 꽃 전망대가 설치돼 축구장 8배 크기에 달하는 박람회장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10만송의 꽃으로 축구공과 독일월드컵 엠블럼을 형상화했다.

‘파도 정원’은 벽에 꽃으로 파도 형상을 꾸미고, 식물로 동물모양을 연출하는 토피어리(Topiary)기법으로 물개와 돌고래가 망망대해를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 등을 표현했다. ‘모자이크 정원’은 자생화, 관엽식물 등이 환상적인 색의 향연을 펼친다. ‘대륙별 꽃 정원’에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에서 자라는 독특한 나무와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주제관은 철쭉 동산, 꽃 조형물 정원, 웰빙정원, 미니어처 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디지털체험관에서는 관람객이 모니터 앞에 서면 몸에서 장미꽃이 피어나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전시관에는 대형 대만산 분재 10여점과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작품들도 눈에 띈다.

발길 붙잡는 이색 전시관

‘통일관’에는 백두산의 아리, 구름미나리아재비, 산톱풀 등 모두 77종의 백두산 자생식물 77종이 자리잡았다. 장미정원에서는 기존 장미보다 두 배 이상 큰 꽃을 피우는 장미 등 새로 개발된 130개 품종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꽃 이외의 다른 볼거리도 있다. ‘자연생태관’에서는 곤충이면서도 4개의 다리를 갖고 있는 윌커리하늘소(보통 곤충 다리는 6개임), 좌우 날개색상이 완전히 다른 데모레우스호랑나비, 좌우 대칭으로 암수 한몸인 세리시우스사슴벌레 등 30여종 1,500여점의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싱가포르 국립 난공원이 개발한 ‘유명인들의 이름을 딴 난(蘭)’들도 눈길을 끈다. 전시되는 난은 영국 황태자비인 ‘다이애나 비 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난’, 한류스타 영화배우 ‘배용준 난’, 대통령 부인 ‘권양숙 난’등 5종이다.

국내ㆍ외 관람객 70만명 예상

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던 세계꽃박람회가 전시와 관람위주로 진행됐다면 이번 박람회는 화훼수출 증대와 판로개척을 위해 수출상담회나 바이어 초청 행사 등 화훼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고양시는 이 같은 점을 감안, 이번 행사를 무역 박람회로 치르기 위해 개최장소를 기존의 호수공원에서 킨텍스로 옮겼다.

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는 7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고, 수출계약액만도 1,000만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550억원이 넘는 지역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훼판매장에서는 시중보다 30%이상 싼 값에 다양한 품종의 꽃을 살 수 있다. 개장은 오전9시~오후8시.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문의 (031)995-8657, 908-7750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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