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국회 재정경제위 업무보고에서 “2분기 이후 성장 속도가 늦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후퇴의 신호가 아니라 성장 속도의 숨고르기”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분기 이후 성장 속도가 떨어져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1∼1.2%로 연간 5% 또는 그에 조금 못 미치는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하반기 이후와 내년까지 성장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현재 시중의 유동성이 넉넉한 편”이라며 “부동산에 문제가 생기는 데 유동성이 너무 많은 것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또 금리인상과 관련, “금통위원들 사이에 금리가 어느 정도 정상수준으로 갈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본 인식이 깔려있다”며 “(그러나) 언제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는지, 기본 인식을 수정해야 하는지 등은 앞으로 고민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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