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산수유, 벚꽃, 진달래, 철쭉으로 이어지는 봄꽃의 향연이 숨가쁘다. 그 화려함이 절정을 맞기도 전에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계는 벌써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주 봄 세일을 마무리한 업계는 이번 주말부터 다양한 여름기획전을 마련한다. 벌써 여름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은 21~27일 ‘여름 샌들 특별 기획전’을 열고, 인기 아이템 상품을 특별 기획가에 판매한다. ‘텐디’, ‘고세’, ‘메쎄’, ‘미소페’ 등의 샌들을 만날 수 있다. 영등포점, 청량리점, 관악점도 이 기간 ‘아웃도어 의류전’을 열고 ‘팀버랜드’, ‘라퓨마’, ‘에코로바’ 브랜드의 반팔티셔츠, 등산반바지를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1~23일 ‘피에르 가르뎅 여름패션 기획전’을 열고, 재킷과 니트 등을 선보인다. ‘BEEN 여름 특집전’에서는 티셔츠, 바지, 원피스를 내놓는다. ‘수영복 특집전’에서는 아레나, 엘르 비치 등 유명 브랜드의 수영복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23일까지 ‘아동복 여름상품 모음전’을 마련, 이월상품을 30~40% 싼 가격에 정리한다. 목동점은 ‘영유니캐주얼 초여름 상품전’을 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은 21~27일 ‘이지캐주얼 초여름 특가전’을 마련했다. 수원점에서는 ‘영캐주얼 초여름 기획전’, ‘수영복 베스트 상품전’ 이 열린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1~23일 ‘여름 상품 판매전’을 마련한다. 이 기간 티셔츠, 남방, 바지, 스커트 등을 정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여름 침구류를 할인 판매하는 ‘친환경 침구세트 기획전’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할인점
이마트는 26일까지 79개 전 점포에서 ‘여름 티셔츠 100만점 대축제’를 연다. 남성 폴로 티셔츠, 여성 라운드넥 등 티셔츠 대부분이 1만원 이하로 판매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2006년 최신 유행 슈즈 초대전’에는 여름 샌들 및 슬리퍼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6일까지 수영복 전 품목에 대해 ‘30% 에누리행사’를 한다. 수경 2,990원, 아쿠아슈즈 1만4,900원, 모래놀이세트 8,990원(2개 세트), 발렌티노 루디, 피에르 가르뎅 등 선글라스도 3만~5만원대에 판다. 어린이용 선글라스는 3,800원 균일가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도 27일까지 여름 패션 기획전을 마련했다. 자체 브랜드인 베이직아이콘 등 여름 신상품 의류를 만날 수 있다. 여름가전 상품도 예년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내놓았다. 가정용 선풍기는 3만원대, 탁상용은 2만원대이다. 에어컨 진열 상품 중 일부 품목은 5~10% 할인해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홍정표 과장은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일찌감치 여름용품을 준비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유통업체도 봄 정기세일이 끝나면 바로 여름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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