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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포상금 누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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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포상금 누가 잡을까?

입력
2006.04.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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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을 잡아라!’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은 지난 달 7일 “남자 100m와 남자 마라톤에서 한국기록과 세계기록을 세운 선수에게 각각 포상금으로 1억원과 1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들 두 종목에 거액의 포상금을 내건 이유는 육상에서 차지하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1차 선발전을 겸한 제35회 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오는 24일부터 5일 동안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70명을 비롯해서 중ㆍ고ㆍ대ㆍ일반부에서 1,500여명이 참가, 열띤 경쟁을 펼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첫 날 열리는 남자 대학부 100m. 지난 해까지 고교 최고의 스프린터였던 최형락(성균관대)과 '지존' 전덕형(충남대ㆍ10초51)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벌어진다. 한국기록을 깰 경우 특별 포상금 1억원까지 챙길 수 있다. 남자 100m 한국기록은 1979년 멕시코시티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서말구(50ㆍ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작성한 10초34로 무려 27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유학 중인 박태경(광주시청)이 일시 귀국, 남자 110m 허들경기에 나선다. 남자 5,000m에서는 허장규 이명승(이상 삼성전자) 장신권(고양시청) 이연락(경찰대) 등이 1987년 백승도가 세운 한국기록(13분50초35)에 도전장을 내민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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