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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렌즈 위생수칙은 지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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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렌즈 위생수칙은 지키셨나요

입력
2006.04.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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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택트렌즈 관리용액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바슈롬코리아가 ‘리뉴’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바슈롬코리아는 최근 ‘리뉴 모이스춰락’의 자발적 회수를 결정하고, 소비자에게 판매된 해당 제품을 ‘리뉴 멀티플러스’로 교환 또는 환불해주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서 일부 사용자가 진균성 안질환을 앓으면서 리뉴가 질환을 일으켰을 개연성이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콘택트렌즈 사용자 중 일부가 진균성 각막염에 걸려 실명 위험에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리뉴 모이스춰락’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바슈롬사도 해당 상품의 미국 내 출고를 중단하고 이후 판매된 상품 철수를 결정했다.

바슈롬코리아측은 “현재 각막염과 바슈롬 제품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미국 당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한시적인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바슈롬코리아는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리뉴 모이스춰락’과 ‘리뉴 멀티플러스 노럽’의 판매 비율은 20대80 정도이다.

한편 콘택트렌즈 관리용액이 문제가 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안질환에 걸린 환자들 중 일부는 렌즈를 낀 상태로 잠을 자거나 유통기한 지난 렌즈를 사용하는 등 위생 수칙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선 안과 전문의들은 이번 각막염이 식물,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곰팡이로 인해 생긴 것인 만큼 렌즈를 만질 때 손을 깨끗이 씻고, 건조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렌즈를 세척할 때도 렌즈를 문질러 곰팡이균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단백질, 이물질을 제거할 것을 강조했다.

또 렌즈를 끼고 잠을 자는 것은 각막에 산소 공급을 차단시켜 곰팡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리고 렌즈 케이스도 3달 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고대안암병원 안과 김준헌 교수는 “곰팡이 균에 감염된 미국 환자 8명이 각막 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치명적이진 않더라도 2~3달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므로 위생 수칙을 지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콘택트렌즈 착용 시 이런 증상 있으면 병원 찾아야

1.눈이 흐리게 보인다.

2.눈이 시리거나 통증이 있다.

3.빛에 대해서 매우 민감해져 있다.

4.충혈이 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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