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저장’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과 물김치, 죽 등 국물음식 전용 밀폐용기가 대표적이다. 지퍼락이 최근 출시한 ‘지퍼락 트위스트’ 는 눌러서 여닫는 방식이 아니라 뚜껑을 돌려 여닫게 돼있어 국물이 샐 걱정을 덜어줬다.
락앤락은 냉동전용 밀폐용기인 ‘프리저락’ 을 내놓았다. 온도가 낮아져도 용기가 냉동고 바닥에 들러붙지 않도록 바닥이 올록볼록하게 돼 있다. 넉넉하지 않은 냉동고의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밥통과 반찬통으로 분리된 도시락통 형태다.
락앤락의 ‘계란전용 보관용기’ 는 계란판 모양으로 뚜껑을 덮도록 돼있다. 계란 껍데기의 이물질 때문에 냉장고가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해준다. 그래드의 나들이 전용 밀폐용기인 ‘그래드 분리형’(칸칸이)도 눈길을 끈다. 얇은 비닐 소재의 밀폐용기(소프트락) 중에서는 유일하게 2중으로 분리돼있어 샐러드 김밥류 반찬류 등을 나눠 담을 수 있다.
냉장고도 용도에 따라 저장공간이 세분화하는 추세다. LG전자의 2006년형 디오스냉장고는 ‘유기농 광(光)특선실’이 마련돼있다. 24시간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을 비춰 야채의 광합성을 활발하게해 신선도를 높여준다. 대우일렉의 반찬냉장고는 탈취기능이 대폭강화돼 냉장고에 배인 냄새를 없애준다. 최근에는 싱크대 위에 설치할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의 제품도 나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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