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라매공원이 새단장을 마치고 다음달 1일 선보인다. 서울시는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12만5,000평 중 7,400평에 생태연못, 인조잔디축구장 등을 설치하는 2단계 재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생태연못은 2,743평 규모로 갈대, 골풀, 노랑꽃창포 등 13종의 수생식물과 물억새, 노루오줌 등 9종의 습지식물이 심어져 있다. 최근 생태연못에서 서울시 보호종인 두꺼비 수십마리와 두꺼비 알이 발견됐다.
연못가에는 기존에 심어져 있던 버드나무 사이사이에 덜꿩나무 등 키작은 나무 12종 3,500그루를 심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못가 2곳에 관찰데크를 설치해 시민들이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못 중앙에는 최대 20㎙ 높이의 물줄기를 뿜어내는 화려한 음악분수대도 설치했다.
2,100평 규모의 기존 축구장에는 인조단지를 깔았다.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boramae)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민방위교육장 부지에는 배나무, 살구나무, 사과나무 등 14종, 279그루를 심어 녹지를 조성하고 정자와 벤치 등을 설치해 환경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에는 밭을 조성해 시민들이 채소 등을 직접 심어 가꿀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3단계 재정비 사업을 벌여 소형 풍력발전기 등을 설치한 환경에너지 테마공원, 갤러리 파크, 수림원, 야외무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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