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7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플레이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의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이날 경기를 보도하며 최고 수훈 선수(Man Of The Match)로 박지성을 선정했다. ‘가디언’은 “박지성의 지칠 줄 모르는 질주와 이영표의 허를 찌른 플레이는 토트넘 수비진을 위협한 근원이었다”는 멘트를 덧붙이며 박지성을 이날 경기 최고 수훈 선수로 꼽았다. 두 골을 넣은 웨인 루니를 제쳐놓고 박지성을 최고 수훈 선수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가디언’은 또 박지성이 이영표의 볼을 가로채 웨인 루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을 경기 최고의 순간(Best Moment)으로 선정했다. ‘가디언’은 “박지성의 집요함이 페널티 지역 내의 이영표에게 볼을 빼앗아 루니의 결정적인 골을 어시스트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한편 스포츠전문사이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열정으로 가득 찼다’는 평가와 함께 웨인 루니(8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부과했다. 또 대중지 ‘선’도 박지성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부과했다. ‘선’은 루니에게는 9점을 부여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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