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미령씨가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 등정에 성공했다. 진씨는 17일 오전 8시(현지시간)께 산악인 허영호(52)씨와 함께 정상을 밟는데 성공했다고 18일 위성전화로 알려왔다.
진미령씨는 3년 전부터 북한산 설악산 등을 함께 오르며 친분을 쌓아온 허영호씨의 권유로 킬로만자로 원정대에 포함돼 6일 출국했다.
이들은 등반 엿새째인 17일 자정께 키보 산장(4,700㎙)을 출발, 8시간의 등반 끝에 등정을 마치고 하산해 현재 해발 3,700㎙ 지점의 호롬보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3,500㎙ 지점부터 두통과 구토 등 고산증세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등정에 성공한 진씨는 “만년설이 덮인 정상은 정말 아름다웠다”며 “산장에 내려와 다시 정상을 바라보니 저렇게 가파른 산을 올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23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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