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애인의 날 특집 '첫 교실수업 받는 장애인 3남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애인의 날 특집 '첫 교실수업 받는 장애인 3남매'

입력
2006.04.18 00:03
0 0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곳은 학교다.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곳이자, 비장애 아동들이 이웃 혹은 동료로서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공간이기 때문이다.

KBS는 20일 제2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배움의 공간, 학교를 무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과 편견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짚어보는 특집을 잇따라 방송한다.

3라디오 사랑의소리 방송(서울ㆍ수도권 AM 639㎑)은 이날 오전 9시5분 다운증후군 아동의 학교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1교시-친구야 사랑해’를 방송한다. 노현정 아나운서와 개그맨 고혜성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교육인적자원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공동 기획한 것으로, 당일 전국 5,500여개 초등학교에서 1교시 수업시간에 함께 방송을 듣는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결석이 잦지만 학교 가기를 좋아하는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장애 친구들을 어떻게 대하고 무엇을 도와줘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2TV에서 오전 11시 방송하는 특선만화 ‘렛츠댄스’는 사고뭉치인 춤짱 중학생이 벌 대신 다운증후군 친구에게 춤을 가르쳐주다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스스로의 아픔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 댄스그룹 ‘클론’의 강원래씨가 장애를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서 ‘내 사랑 송이’를 열창하는 장면을 삽입해 눈길을 끈다. 모든 장면과 대사에 대해 장애인교육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다만, 방송시간이 청소년들이 볼 수 없는 오전 시간에 편성돼 아쉽다.

1TV는 오후 7시30분 원인 모를 장애로 30년 안팎을 골방에 갇혀 지내다 뒤늦게 초등학생이 된 삼남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삼남매’를 방송한다. 5년 전 ‘피플 세상 속으로’에 사연이 소개됐던 성태근(38) 보숙(35) 윤(33)씨 남매는 재택교육을 거쳐 올해 나란히 6학년이 됐지만, 한 번도 학교에 가보지 못했다.

갓 대학을 나온 특수교사 강화정씨가 “단 한 번만이라도 교실에서 급우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싶다”는 ‘늙은’ 제자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함께 나선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