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 동중국해 분쟁지역 선박출입 금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 동중국해 분쟁지역 선박출입 금지

입력
2006.04.17 00:03
0 0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동중국해 인근 해상에 대해 선박 출입을 금지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베이징(北京)주재 일본 대사관을 인용, 15일 보도했다.

선박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진 곳은 중국이 9월30일까지 마무리할 핑후(平湖)가스전 확장 작업의 일환으로 해저 파이프라인 및 케이블 매설 공사를 벌이고 있는 해역이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이 해역은 일본 정부가 자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고 주장하는 해역과 인접해 있어 일본의 EEZ도 포함돼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무성 장관은 NH와 회견에서 중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중일 양국은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까지 설정할 수 있는 EEZ가 겹치는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을 놓고 대립해왔다. 현재 동중국해 시후(西湖) 해역에는 이번에 선박 출입이 금지된 핑후 가스전과 돤차오(斷橋), 톈와이톈(天外天), 춘샤오(春曉) 등 총면적 2만2,000㎢에 달하는 4개의 가스전이 있다.

일본은 양측간 중간선을 경계로 삼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은 자국 대륙붕이 일본 영토인 오키나와(沖繩)해구에 까지 뻗어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일본은 가스전 개발중지를 요구했다가 중국이 응하지 않자 공동개발을 제의해 놓은 상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국이 춘샤오 가스전에서 생산에 나선 것으로 최근 보도되면서 일본측이 공식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등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