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우리나라 체류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해말 74만여명이던 체류외국인이 3개월 만인 3월말 현재 80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체류외국인 1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5년 내에 150만명 시대도 올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몽골 순으로 증가인원이 많았으며, 체류목적은 취업 유학 결혼이민 순이었다. 특히 최근 국제결혼이 늘어 지난해 농ㆍ어촌 결혼 남성의 35.9%가 외국인배우자를 맞았다. 외국인배우자는 3월말 현재 7만7,000명으로 2001년 2만5,000명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국적취득 건수도 지난해 1만6,974건으로 5년 전(1,650건)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3월말 현재 심사 중이던 국적신청건수는 이미 2만5,000여건에 이르고 있다.
법무부는 체류외국인과 국적취득자 급증의 원인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증가, 저출산ㆍ고령화 현상과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유입 증가로 꼽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2000년 우리나라 인구의 1% 남짓을 차지했던 체류외국인이 5년 만에 2%에 달하게 됐다”며 “우리나라도 다인종ㆍ다문화시대 진입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종합적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박상진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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