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국립공원 입장료를 일괄 폐지하거나 대폭 할인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당 문병호 제5정조위원장은 16일 “산, 사찰 등은 국민의 것인데 입장료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조만간 당정협의를 열어 입장료를 폐지 또는 대폭할인 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국립공원과 국보 및 보물을 소유하고 있는 사찰의 관리비가 연간 300억원 가량 소요된다”며 “입장료가 폐지되면 이는 전액 국고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획예산처 등 일부 정부부처는 ‘수익자(관람자) 부담 원칙’ 등을 들어 입장료 폐지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당정간 조율이 주목된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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