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이 목마르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한국인 투수들이 동반 슬럼프에 빠졌다. 박찬호(샌디에이고)는 올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고, 김선우(콜로라도)는 만루홈런을 맞았다.
15일(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전에서 박찬호는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4-4 동점인 6회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붙박이 선발 합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한번의 선발 기회인 20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불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김선우도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체이스 어틀리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3과3분의1이닝 6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방어율은 19.80까지 치솟았다.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의 최희섭은 15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홈런포를 신고한 데 이어 16일에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서재응은 17일 오전 8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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