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14일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회사로 1987년 설립된 비상장 법인이다. 특히 최근 정몽근 현대백화점 그룹회장은 아들인 정지선 부회장에게 한무쇼핑 주식 32만주(713억여원)를 증여했고, 정 부회장은 두 달 만에 이를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백화점에 되팔아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를 동원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서울지방 국세청 조사2국의 한 관계자는 “한무쇼핑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며 “한무쇼핑 전반에 대한 조사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주식이동 과정에서의 탈세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이번 세무조사가 최근 신세계그룹과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등 재벌 2ㆍ3세의 경영권 승계과정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시점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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