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한 오른쪽 무릎 수술을 결정하면서 독일월드컵 출전의 꿈이 무산된 이동국(포항)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착찹한 심경을 밝혔다.
이동국은 14일 낮 12시 30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후회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사의 한마디에 힘들게 준비한 것이 무너졌습니다. 어느 정도 생각은 했었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공항에서 잘 될거라고 어깨를 쳐주시던 아버지의 슬픈 눈…김치를 챙겨주시던 어머니의 두 손이 생각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며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데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이동국은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라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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