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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조충환 사장/ "헝가리공장 내달 착공 글로벌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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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조충환 사장/ "헝가리공장 내달 착공 글로벌생산"

입력
2006.04.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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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공장 설립은 해외공략을 한층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5월 헝가리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는 한국타이어 조충환(사진) 사장은 12일 기자와 만나 “현재 북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한국타이어 제품을 장착한 자동차들이 질주하고 있다”며 “헝가리 공장 설립은 한국, 중국, 중부 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체계의 본격 가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당시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는 역발상을 전개했던 조 사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해외 개척파로 손꼽힌다. 1998~99년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내에 2개의 현지 공장을 설립하면서 해외공략에 나선 조 사장은 순이익이 300억원 정도에 그쳤던 2000년 대초 해외 광고비로만 연간 2,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지명도를 높여나갔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 광고도 벌써 5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그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포드 폴크스바겐 GM 르노 등 해외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한국타이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구테파르트’ ‘아우토차이퉁’ 등 유럽 지역 전문지들이 ‘매우 우수’로 평가하는 등 품질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출도 97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조5,900억원으로 배 이상 급증하는 등 한국타이어의 해외진출은 명실상부한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사장은 “2010년 헝가리 공장이 최종 완공되면 한국타이어는 세계 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며 “헝가리 공장이 본궤도에 진입하면 또 다른 해외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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