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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으로 미래를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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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으로 미래를 짓자

입력
2006.04.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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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 ‘독서 경영’ 바람이 일고 있다.

건설업체 경영진들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직원 복지향상을 위해 독서를 적극 장려하고 나선 것이다. 건설사업관리(CM) 전문회사인 한미파슨스는 모든 직원이 인터넷 서점에서 자기가 보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매년 15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12권의 추천도서를 선정해 매월 1권씩 골라 직원들에게 읽게 한 뒤 토론을 벌이는 독서릴레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서평에 대해서는 매월 포상도 한다.

독서경영의 원조는 우림건설이다. 우림건설 심영섭 부회장은 매월 책 한 권씩을 직원들과 협력업체에 나눠주고 있다. 책은 심 부회장이나 사내 도서위원회에서 선정하며 매달 5,500여권이 주위에 나눠진다. 특히 심 부회장은 원고지 5쪽 분량의 독후감을 책 앞에 붙여 나눠준다. 직원들도 책을 읽은 뒤 평소 회사에 대해 느낀 점과 독후감을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독서경영은 평소 접촉하기 힘든 직원들과 책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회사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독서가 최고경영자와 직원간의 쌍방향 대화채널로 활용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직원들의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독서경영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승진인사에도 반영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간부급 직원들의 윤리적 마인드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데 독서가 최고의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풀어 쓴 목민심서와 윤리경영’ 등 3권의 책을 매달 1권씩 읽은 뒤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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