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역과 지하철 개봉ㆍ구로역에 올해 안에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2일 “총 6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세 곳에 소규모 광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8월 완공되는 신촌 기차역 민자역사 주변 1,800여평에 311억원들 들여 문화광장, 중앙광장, 휴게광장 등 3개로 구분된 시민광장을 연말까지 조성한다.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민자역사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각종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젊은이들의 휴식ㆍ문화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870여평 규모의 개봉역 광장은 6월말 조성공사가 끝난다. 시는 51억원의 예산을 투입, 1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광장 중심에 초대형 분수도 만들어 도심 속 작은 자연공간을 연출한다.
지하철 구로역 시민광장도 288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 광장을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환승 장소로 이용하는 한편 곳곳에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추경예산 등으로 부족한 예산이 확보되면 이르면 올 12월 광장을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2년 ‘도심 시민광장 조성사업’을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한 후 도심 곳곳에 소규모 광장 조성사업을 벌여 왔다. 2004년 시청 앞 서울광장 조성을 시작으로 남대문 앞 숭례문광장, 왕십리역 부근 왕십리문화광장, 능동 어린이대공원 서쪽 광진광장이 차례로 들어섰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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