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와 그의 제자 등 불교 성인의 사리 1,000여과가 우리나라에 한꺼번에 온다. 전남 보성군 대원사 티벳박물관 관장 현장 스님은 세계를 순례중인 미륵불상 심장전 사리를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티벳박물관에서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석가모니와 그의 10대 제자 목련, 사리불, 아난다 존자 등의 사리 1,000여과가 전시된다. ‘티베트 불교의 어머니’ 예세초겔, 티베트 불교의 종파 게룩파의 개조 라마 총카파 등의 사리도 포함돼 있다. 미륵불상 심장전 사리 전시는 티베트 선승 라마 조파 린포체가 주도하는 ‘마이트레야(미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1년 3월부터 미국 싱가포르 대만 뉴질랜드 등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열렸으며 아시아 전시는 처음이다.
마이트레야 프로젝트는 석가모니가 열반한 인도 쿠시나가르에 세계 불교의 본산을 짓자는 대형 불사로 세계 최대 규모인 152m 높이의 미륵 불상을 가운데 두고 그 주변에 문화 복지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대웅전, 선방 등은 불상 안에 들어선다.
사리는 프로젝트 완료 후 불상의 심장 부근에 위치하는 심장전에 봉안된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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