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관광단지로 조성될 인천 운북지구 개발에 세계적인 화상(華商)자본이 참여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화상그룹인 리포(LIPPO)그룹의 홍콩법인 존 리 대표는 13일 인천시를 방문, 인천 중구에 조성될 운북복합레저단지(83만평)에 5조원을 투자해 동북아의 대표적인 관광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화상자본이 국내 레저사업에 진출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북지구 개발사업에는 리포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GS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우림건설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국내 9개 업체,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G-32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 출자할 예정이다.
리포 그룹은 이 곳에 해외 화상기업들을 대거 유치하고, 중국 28개 성(省)과 홍콩과 중국에 있는 리포종합물류센터와 네트워크를 연계시켜 동남아 교류협력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고급주택단지와 한화문화교류센터, 국제교육센터, 대형 카지노 호텔과 쇼핑몰, 해양레저시설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리포그룹은 세계적 화교 거대 자본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가 있으며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에 100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은행업, 부동산, 제조, 도시개발, 쇼핑몰 사업에 진출해 있으며 현재 자산은 약 300억 달러에 달한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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