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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해물요리 군침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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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해물요리 군침도네

입력
2006.04.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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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열풍’이 이어지면서 해산물 요리들이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외식 업체들도 최근 육류보다는 ‘저지방 고단백’의 해산물 메뉴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개업한 해산물 전문 뷔페들도 문전성시다. 입맛이 까다로워지는 봄철, 해산물 요리로 건강을 지키고 입맛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약방의 감초 새우요리

해산물 요리의 가장 보편적인 재료는 새우다. 새우는 껍질에 심장병과 치매를 예방하는 키토산이 함유돼있고 단백질이 풍부해 성인들에게 좋은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쫀득쫀득한 해산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해산물 요리에서는 ‘약방의 감초격’이다.

새우와 닭을 곁들인 요리가 가장 보편적이다. 새우와 치킨 위에 허니 소스를 얹은 ‘쿨라만찹 샐러드’ (1만4,900원ㆍ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와 치즈를 얹은 볶음밥에 구운 새우와 닭 가슴살을 얹은 ‘씨즐링 치킨 앤 쉬림프’ (1만8,500원ㆍTGI 프라이데이스) 등이 나와있다.

갈릭 소스로 간을 맞춘 왕새우 6마리에 레몬을 섞은 버터를 입힌 ‘그릴드 레몬갈릭 프라운’ (1만8,900원ㆍ블랙앵거스), 포도주를 숙성시켜 만든 발사믹 소스를 홍합과 새우에 얹은 ‘씨푸드 샐러드’(1만6,800원ㆍ토니로마스), 칠리마요 소스를 얹은 새우튀김에 코올슬로를 곁들인 ‘팝콘 쉬림프’(1만900원ㆍ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등도 권할만하다.

●이색 해산물전문 뷔페도 잇따라 출점

새우와 홍합 등 기존의 해산물 뿐 아니라 메로, 도미, 랍스터 등 이색적인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들도 경쟁적으로 선보여 미식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메로는 생선 중 기름기가 가장 많아 스테이크로 적합한 재료다. 토니로마스는 최근 메로를 그릴에 구운 뒤 오렌지 소스와 버섯크림 소스로 맛을 낸 ‘메로 스테이크’ (2만6,800원)를 출시했다.

토니로마스의 13개 신 메뉴중 ‘톱3’에 들 정도로 인기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도미 스테이크에 구은 새우를 곁들인 ‘피시 휠렛 위드 쉬림프’(1만6,900원)와 랍스터와 립아이스테이크에 버섯리조또를 곁들인 ‘스테이크 콤보그릴’(3만8,800원)은 베니건스의 야심작이다.

고추장 소스를 얹은 대구스테이크와 잭다니엘 소스로 구은 새우꼬치가 어우러진 TGI 프라이데이스의 ‘콤보 퍼니’(2만9,500원)는 동서양 재료의 조화로 눈길을 끈다. 이밖에 꽃게에 전분을 얹혀 튀긴 뒤 커리와 토마토를 섞은 소스와 코코넛 밀크를 가미한 아시아떼의 ‘커리향 꽃게 볶음’ (3만3,000원) 등도 입맛을 다시게 한다.

해산물요리 전문레스토랑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삼성동에 문을 연 ‘토다이’는 마늘꽃게, 참소라살, 맛새우 등을 사용한 120여 가지의 해산물요리로 기존 외식 업체들을 긴장케하고 있다. 외식업체인 빕스 역시 다음달 해산물 전문 뷔페 ‘해산물 빕스’를 출점할 예정이다.

베니건스 전략기획실 양문영(33) 과장은 “웰빙붐이 불기 시작한 2003년 말 이후 해산물 메뉴 매출이 매년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여성과 신세대들 입맛에 맞춰 다양한 해산물요리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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