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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대학생 300명 유학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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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대학생 300명 유학온다

입력
2006.04.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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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대학생 수백 명이 국내 대학에 대거 국비 유학을 올 것으로 보인다.

시기는 이르면 2학기가 될 전망이며, 유학 분야는 정보통신(IT)을 중심으로 기초과학 의학 경영학 등이다. 중동권 대학생의 국내 IT 분야 국비 유학은 처음이다. 향후 다른 중동 국가 유학생들의 한국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들이 자국 대학생들의 한국 유학을 위해 최근 입국해 우리 정부와 실무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학생들의 유학 조건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놓고 기초적인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자국 학생들의 유학 비용으로 1인당 평균 3만 달러 정도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져 성사될 경우 국내 대학들의 수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다음 주말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등을 직접 방문해 IT 및 기초과학 전공 교수들과 면담하고 강의실 실험실 기숙사 등 교육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IT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까지 일본 호주 인도 등에 유학생을 보냈으나 올해부터 IT 강국으로 떠오른 우리나라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정부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지역에 파견할 전체 국비 유학생의 10%인 300명 정도가 한국 대학에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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