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이벤트 K-1이 최홍만의 성장세에 맞는 빅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K-1 주관사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6 인 서울’ 대회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며 “최홍만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대회에서 상대 프레데터를 이기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할 경우 6월 서울대회에서 강한 상대와의 매치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도중 발등부상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불참한 최홍만은 6월3일 서울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대회 수퍼파이트에 참가한다. 수퍼파이트에는 피터 아츠(네덜란드), 루슬란 카라에프(러시아) 이면주(한국) 등이 참가할 예정이나 다니카와 디렉터는 “아직 구체적인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새미 슐츠, 레이 세포, 제롬 르 밴너 같은 선수들과 최홍만의 대결도 가능할 것이다. 어쨌든 최홍만이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보다는 강한 상대와의 경기가 더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월 서울대회에는 오는 9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K-1 월드그랑프리 본선 개막전 출전권이 걸려 있는 아시아그랑프리 토너먼트도 함께 열린다. 이 토너먼트에는 씨름선수 출신인 김동욱과 김경석, 그리고 종합격투기 선수로 맹활약 중인 김민수 등 3명의 한국인 선수가 참가한다.
장치혁 기자 jang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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