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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승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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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승사마'

입력
2006.04.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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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안타에 2타점. 이승엽(30ㆍ요미우리)이 펜스를 직접 때리는 빨랫줄 2루타를 포함해 4경기 연속으로 2안타 이상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3일 도쿄 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점 추가는 9일 주니치전에서의 3호 홈런 이후 3경기만으로 경기당 1타점꼴인 ‘12경기-12타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5경기 이상 연속 안타를 친 것도 벌써 두 번째이고, ‘멀티 히트’는 시즌 6번째. 타율은 4할9리(44타수 18안타)로 올랐다.

찬스는 빨리 왔다. 1회 1사 1ㆍ3루. 이승엽은 히로시마의 오른손 선발 더글라스를 상대로 가운데 높은 직구를 노려쳐 1ㆍ2루 사이를 빠지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더글라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에서 5승을 올린 우완 정통파로,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에게는 2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는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결정타로 1-0으로 앞섰지만 더 이상 안타를 치지 못해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이승엽은 3회 2사 1루에서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공을 잘 골라 볼넷으로 진루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한시즌 동안 40~50개 정도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은 올시즌 11경기서 벌써 8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이승엽은 5회에는 2루 땅볼로, 7회 1사 1루서는 오른손을 하늘 높이 올려 정점에서 공을 뿌리는 ‘변칙 폼’의 하세가와에게 변화구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아 선채로 삼진 아웃됐다. 그러나 이승엽은 8-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완 로마노의 체인지업을 두들겨 오른쪽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트리며 2타점째를 올렸다. 요미우리는 9-1로 승리, 개막 이후 첫 5연승을 올리며 10승2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도쿄=양정석 통신원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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