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해 4분기(3,340억원)에 비해 84.8% 감소한 520억원에 그쳤다.
LG필립스LCD는 11일 실적발표를 통해 LCD 패널의 수요가 예측보다 크게 감소한데다, 노트북 및 모니터용 패널의 평균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저조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2조4,71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 당기순이익 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해 4분기 2조9,630억원 보다 16.6%,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280억원에 비해 85.4%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매출은 지난 해 동기(2조640억원)에 비해서는 2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 해 1분기는 각각 1,350억원, 790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로 전환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올해는 세계 최대규모의 7세대 LCD패널 라인 P7의 양산과 함께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대형 TV용 LCD 패널부문에서 선도적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생산공정 혁신 등을 통한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등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필립스LCD는 올해 4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며, 올 1분기에 P7과 P8(8세대 라인) 시설투자에 8,450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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