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직장인 유인선(40^여)씨는 모처럼 얻은 휴가에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컴퓨터를 켠다. 초기화면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유씨는 홈페이지 좌측‘미세먼지 정보센터’를 클릭한다. 화면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페이지(sihe.seoul.go.kr)로이동해 강동구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여준다. 여섯 살배기 둘째 아들과 길동 생태공원에 출발하기 앞서 체크하려는 것이다. 생태공원 개구리 관찰프로그램 이용 예약은 지난 달 25일‘서울의 공원’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끝냈다
서울시 홈페이지가‘생활 포털사이트’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는 680종의 민원처리, 각종 시민이용시설과 교양강좌 예약, 지리정보 검색등 시민편의 서비스를 아우르고 있다.
유비쿼터스 서울을 만든다는‘U-서울마스터플랜’ 아래 대민행정^민원업무를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정부구축을 진행 중인 서울시가 제2회 세계100대 도시 전자정부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국제정보정책 전자정부연구소(소장 김성태)는 뉴저지주립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평가는 개인정보보호, 사용편이성, 내용구성, 행정서비스, 시민참여성 등 5개 영역 98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서울시는 사용편이성을 제외한 4개 영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지난2003년 1회 평가에서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 박정호 정보화 기획단장은“2회연속 세계최고의 전자정부로 선정된 것은‘시민이 만족하는 최고의 정보도시’ 구현을 목표로 전자정부 로드맵을 충실히 시행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시는 2003년 7월 각 기관별로 운영중이던 126개 시정관련 홈페이지를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로 통합한 후, 사이버 모니터제도를 개발하는
등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특히‘시장에게 바란다’ 등 시민참여시스템은 유엔 행정발전관리부와 영국부총리실 등에 의해 전자민주주의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하루 평균 18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생활정보를 검색하고 민원상담을 하고 있다. 박단장은“시민들이 각종 행정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함으로써 행정 및 정책활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전자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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