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ㆍ다저스)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서재응은 12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다저스 이적후 첫 선발 등판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서재응은 지난 5일 애틀랜타전에서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가 시즌초 4선발 체제를 운영했기 때문. 서재응은 이날 3이닝 동안 3안타(1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어렵게 확보한 5선발 자리를 유지하려면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서재응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투수는 이안 스넬(25). 빅리그 3년차인 스넬은 시속 150㎞를 훌쩍 뛰어넘는 강속구가 돋보인다. 하지만 제구력이 들쭉날쭉하고 경기운영능력이 떨어져 다저스 타선이 공략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11일 현재 1승 7패로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운드의 무게는 떨어지지만 타선은 껄끄럽다. 특히 3번타자 숀 케이시는 서재응을 상대로 통산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천적’. 왼손타자 케이시는 올 시즌 3할3푼3리 2홈런 장타율 6할3푼3리를 기록할 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췄다.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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