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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마케팅 볼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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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마케팅 볼만하네

입력
2006.04.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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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TV업체들의 무한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제품출시, 가격인하에 TV광고까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가전업체의 전방위 마케팅 대전이 불붙고 있다. 6월 독일월드컵을 계기로 LCD와 PDP 등 디지털 TV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LCD TV의 경우 지난 해 1분기 매출이 전체 TV시장의 16%가량을 차지했으나 올 1분기에는 30%를 넘는 등 수요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LG전자는 TV를 켜자 마자 녹화가 시작되는 타임머신 TV시리즈를 37인치 이상 모든 디지털 TV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TV의 기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중시한 명품 LCD TV 보르도를 출시, LG전자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일렉도 곧 42인치 LCD TV를 시중에 내놓는 한편, 자체 제작한 타임머신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인하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50인치 PDP TV의 출하가를 580만원에서 480만원으로, 60인치 PDP TV는 1,180만원에서 89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LCD TV가격도 20만~30만원 가량 내렸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인 가격인하를 결정짓지는 않았지만, 하이마트 등 일선 매장에서는 50인치 PDP TV는 100만원, LCD TV는 20만~40만원 정도 인하된 가격에 팔고 있다.

TV광고 마케팅도 볼만하다. 삼성전자가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등 전ㆍ현직 월드컵 감독을 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2002년 월드컵 스타 박지성과 홍명보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대우전자도 ‘이경규가 간다’ 코너를 통해 2002년 월드컵 열기에 한 몫 했던 중견 연예인 이경규와 조형기를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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