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을 받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 한기주(19ㆍKIA)가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한기주는 장원삼(현대) 류현진(한화) 등과 함께 올 신인 가운데 몇 안 되는 붙박이 선발 요원이다.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한기주는 4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사구 3개에 1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에 구속은 직구 145~151㎞, 슬라이더 128~135㎞, 스플리터 134~139㎞로 수준급 판정을 받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한기주는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 때 볼카운트 2-3에서 한화 5번 이범호에게 한가운데 147㎞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5회에도 4사구 2개와 안타 2개로 추가 3실점 했다.
대전=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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