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신문의 날을 맞은 7일 한 지역일간지가 전날과 똑 같은 기사가 실린 신문을 발행하는 황당한 일이 생겼다.
대전에 본사를 둔 모 일간지의 7일자 신문은 16개면 가운데 1면과 14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면이 6일자 기사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똑같이 발행됐다.
각 면의 기사 제목 사진 등은 물론, 사설 날씨 TV프로그램안내까지도 전날 신문과 똑같았다. 하지만 각 면의 날짜와 요일은 제대로 표기하고 신문 하단에는 전날 신문과 다른 광고를 실었다.
이 신문사는 7일 휴무를 해 이 같은 사고의 이유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신문사 관계자는 “신문의 날이라 전직원이 출근하지 않았다”며 “이틀치 신문이 똑같이 발행된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독자는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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