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개최를 문제삼아 한 차례 연기시켰던 제18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21~24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북측이 6일 오후 회담 개최일자를 통보해왔고 정부도 오늘 북측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남북은 회담에서 군사적 긴장완화, 납북자 등 인도주의 사안, 대북 식량차관 제공 및 경제협력 문제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수석대표로 나서는 무대인데다 미중 워싱턴 정상회담(20일)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은 북미 위폐공방 때문에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동안 중단된 6자회담 재개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18차 장관급 회담은 원래 3월28~3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은 장관급 회담과 같은 시기에 열리는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을 이유로 지난달 11일 회담을 4월로 연기시켰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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