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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김동주 없는 잠실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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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김동주 없는 잠실 접수!"

입력
2006.04.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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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프로야구가 봄 기지개를 켠다. 8일 오후 4시 전국 4개 구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2006페넌트레이스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은 특히 8개 팀의 전력 평준화가 잘 이뤄져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역 라이벌 팀간의 맞대결로 편성된 개막전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두산-LG(잠실)

지난해 KIA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산 리오스와 LG 최상덕이 유니폼을 바꿔 입고 선발 대결을 벌인다. 시범경기 1위 돌풍을 일으킨 LG는 ‘서울 라이벌’ 두산과의 개막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1990년 창단 이후 두산 전신인 OB와의 맞대결까지 합쳐 4차례 개막 경기에서 모두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통산 맞상대 전적에서도 140승148패로 뒤지고 있다. 두산은 주포 김동주가 빠진 반면 LG는 전력 공백이 없어 다소 우위가 예상된다.

SK-현대(인천)

지난 몇 년간 연고지 문제를 놓고 으르렁거렸던 두 팀이 수원에서 인천으로 장소만 옮겨 맞붙는다. 지난 해는 연장 12회까지 5-5의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는 사이드암 신승현, 현대는 미키 캘러웨이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SK는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개막전에서 4승1무1패(승률 8할)를 기록, 유난히 첫 경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해 양팀 전적은 SK가 9승1무8패로 근소한 우세를 지켰다.

한화-기아(대전)

올 시즌 삼성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수리 군단과 명가 재건을 노리는 타이거즈의 맞대결. 개막전 선발은 한화 송진우(40)-KIA 김진우(23)로 최고령 대 최연소 대결이다. 송진우는 지난 2001년 이후 6년 연속 개막전 선발(4승2패)의 영광을 안았고 김진우는 데뷔 후 첫 선발 출전이다.

한화는 스토브리그에서 정상급 유격수 김민재와 마무리 구대성을 보강했고 기아는 거물 신인 한기주와 중장거리 거포 마이크 서브넥을 영입, 개막전부터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삼성-롯데(대구)

삼성은 지난 해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는 등 상대 전적 14승4패의 절대 우위를 발판 삼아 정규 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해 개막전 선발도 지난 해 거인 군단을 제물 삼아 개막전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우완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웠다.

그러나 롯데는 ‘돌아온 검은 갈매기’ 호세와 선발 이상목을 앞세워 지난 해의 수모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더욱이 둘은 지난 2001년 8월 마산구장 폭행사건 이후 5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이게 돼 더욱 흥미롭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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