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는 사실상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모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6일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도쿄를 방문, NEACD에 참석하는 한국 북한 미국 일본 등의 6자 회담 대표들을 만나 회담 재개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 부부장은 중국측 대표로 NEACD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회의기간에 각국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NEACD 회의에는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 등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한다.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계관 부상은 일본 방문을 위해 이날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김 부상은 베이징(北京) 도착 후 “이번 NEACD회의를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방일 전 중국의 우 부부장과 만나 북한 핵 문제, 위폐 문제,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일부터는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방안과 북한의 위폐 문제 등을 놓고 북미 수석 대표 접촉은 물론 회담 참가국들간의 연쇄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NEACD 회의는 9일 개막 심포지엄, 10~11일 학술회의, 12~13일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된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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