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이 함께 즐기는 데 물놀이 만한 것이 없다. 많은 워터파크의 등장으로 물놀이가 사철 레저가 된지는 오래다. 그 물놀이가 더욱 신나게 됐다. 최근 새로운 워터파크들이 최신의 시설을 내걸고 잇달아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이천시 모기면의 테르메덴, 광주시 퇴촌의 스파그린랜드가 2월 개장했고 경주시의 한화콘도는 3월 스프링돔을 오픈했다.
♥ 경기 이천 테르메덴
2월에 문을 연 독일식 온천 테르메덴은 이천시 모기면의 13만 여평 삼림속에 들어앉았다. 온천 공간만 3,120평에 실내와 실외로 이어진 메인 바데풀 하나의 크기만도 1,200평에 달한다. 맘껏 수영할 수 있는 바데풀 안에서는 다양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겨 넥샤워, 보디마사지, 플로팅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온천수는 양질의 나트륨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온천수에 다양한 재료를 푼 레몬탕, 녹차탕, 허브탕, 자스민탕 등도 준비됐다. 새로 선보인 우유탕은 건조하고 튼 피부, 민감한 피부, 주부습진으로 갈라진 피부 등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특히 여성들에 인기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로 실외 2곳에 물미끄럼틀이 마련됐다. 동굴탕 위에 마련된 물미끄럼틀은 경사면이 울퉁불퉁 요철로 이뤄져 타고 내려오는 재미가 특별하다. 테르메덴은 수영모자를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물여과기를 자주 가동해 물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수시로 제거한다.
이용시간 주중 오전8시~오후8시, 주말 오전7시~오후10시. 요금 주중 성인 1만5,000원(소인 1만원), 주말 성인 2만원(소인 1만5,000원) (031)645-2000. www.termeden.com
♥ 경기 광주 스파그린랜드
팔당호 주변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잡은 스파그린랜드는 서울에서 가깝다는 게 큰 장점. 이곳 역시 정통 독일식 온천 개념을 도입, 물안마 수치료 시설인 대형 버블탕, 실내 버블탕. 노천 아쿠아탕 등을 갖추고 있다. 물을 뿜는 노즐만 120여 개로 넥샤워, 보디마사지, 폭포샤워, 플로팅 등을 즐길 수 있다.
스파그린랜드만의 특별한 자랑은 폭포노천탕과 정원족탕. 1,000톤에 달하는 자연석으로 꾸며놓은 폭포노천탕은 다양한 조경수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찜질방과 연결된 노천 정원족탕은 800여 평 규모로 족탕만으로는 국내 최대다. 로마, 그리스식 정원과 일본의 전통 정원을 적절히 본 따 만들어져 호젓한 분위기에서 족욕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찜질방은 불한증막과 참숯황토방, 소금방, 피라미드 보석방, 얼음냉방 등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로는 테마 이벤트탕인 사과탕과 실외의 키즈워터랜드가 따로 마련됐다.
이용시간 주중 오전8시~오후9시, 주말 오전7시~오후10시. 요금 주중 성인 1만5,000원(소인 1만원), 주말 성인 2만원(소인 1만5,000원) (031)760-5700 www.spagreenland.co.kr
♥ 경북 경주 한화콘도 스프링돔
경주 보문단지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 테마파크다. 지하 750m에서 끌어올린 35도의 온천수를 100% 이용한다. 초등학생 자녀을 둔 가족 단위 고객에 초점을 맞춘 스프링돔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실내풀인 ‘금장대’는 신라 정원인 안압지에서 착안했다. 풀 한가운데 폭포가 쏟아지는 작은 섬이 있다. 포석정을 본뜬 ‘화랑대’는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유수풀로 천마총의 고분 속을 여행하는 동굴체험존 등을 갖추고 있다.
난파선 슬라이드와 물대포 등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이 있다. 둥그런 나무욕조 3개가 나란히 놓여진 ‘연인탕’ 옆에는 5분마다 물을 쏟는 대형 항아리가 있다. 캐리비안베이 어드벤처 풀의 해골이 쏟아내는 폭포수의 축소판이다.
이밖에 문무왕의 수중릉을 형상화한 야외 스파 ‘이견대’와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를 그린 알 모양의 ‘나정’ 등이 있다.
이용시간 오전9시~오후8시. 요금은 준성수기(4월1~16일)와 주말은 대인 2만3,500원(소인 17,500원). 주중과 비수기는 대인 1만8,000원(소인 1만4,500원)이다. (054)777-8300 www.gyeongjuresort.co.kr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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